현재는 퇴사를 하게 된 지 3개월이 다 되어 가는 시점이다.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지나가는 것에 깊은 현타를 느끼며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나는 무엇을 했지?
사실 퇴사 직후 여유를 가질 시간도 없이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만들고 바로 취업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그리고 현재까지 총 10개의 서류합격과 최종탈락을 3번 경험한 걸 보면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 계속해서 면접에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어보자면 "그냥 나 데이터 분석 잘 할 수 있으니깐 뽑아주세요!"만 외쳤다. 면접관들이 궁금했던 건 "그래서 우리 회사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기여하고 함께 성장할 것인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현타를 느꼈던 이유가 무엇일지에 대해서 곱씹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원인은 다음과 같았다.
퇴사를 결정하고 세웠던 목적 상실
나는 퇴사를 할 때 목적을 세웠었다.
1. "나는 과연 어떤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 싶은가"란 질문에 답하기
2. SQL 및 데이터 학습 꾸준하게 하기
면접 준비와 SQL 테스트 준비를 한다고 시간을 사용했지만 이건 다 핑계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론 내 생활 패턴이 무너졌고, 가장 중요한 목적은 상실한 채 취업이란 목적을 향해 브레이크 없이 달리기만 했다.
어떠한 학습과 깊은 고민 없이 무작정 달려오기만 하니 빈깡통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꾸준하게 다시 채워넣자!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정비소에 들려 브레이크를 달기 위함이다.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해결해야 할 문제
1. 망가진 나의 생활 패턴
2. SQL 및 데이터 관련 학습
3. 면접 및 SQL 코테 복기
4. "나는 어떤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 싶은가"란 질문에 답하기
문제 해결의 핵심은 '스터디'
문제 해결 과정
1. 망가진 나의 생활 패턴 → 스터디를 통해 기상 시간을 설정하고 기상 과제를 진행 (데이터리안 단톡방을 통해 모집)
2. SQL 및 데이터 관련 학습 → 스터디 과제에 포함시켜 공유하는 식으로 진행
3. 면접 및 SQL 코테 복기 → 덩어리 시간을 활용해서 해결하기 (6/25-6/26 완료 예정)
4. "나는 어떤 데이터 분석가가 되고 싶은가"란 질문에 답하기 → 포스트잇에 노출시키며 수시로 질문하기
데이터와 관련된 학습은 주로 책을 통해 할 예정이다.
1. 데이터 문해력
2. 그로스 해킹
3. 로지컬 씽킹
4. 통계 101 x 데이터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