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 ~ 10 part 중에서 part 9에 나오는 내용 하나를 기록하려 합니다.
물가지수
오늘날 물가지수는 임금인상률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므로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숫자가 되었어요.
그런데, 책을 통해 물가지수가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늘렸다 줄였다 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서는 가장 간단하면서 신뢰할 만한 예를 통해 설명해줍니다.
작년에는 우유 한 병에 50원, 빵 하나에 20원 하던 것이
금년(올해)에는 우유가 25원으로 내렸고, 빵은 40원으로 올랐다고 하자.
이를 근거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생활비는 올라갔을까요, 내려갔을까요? 아니면 아무런 변화도 없었을까요?
작년을 기준으로 우유와 빵의 값을 100이라고 하자.
그러면, 금년에는 우유가 반(50%)이 되고 빵이 되려 2배(200%)가 되었다.
50%와 200%의 평균은 125%이므로 결국 물가는 25%가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에는 금년을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 보자.
작년에는 우유가 현재의 2배(200%)였고, 빵은 현재의 반(50%)으로 판매되고 있었던 것으로 된다.
따라서 평균은 125%이므로 작년이 금년보다 25% 높은 것이 되어 버린다.
결론을 내보자.
예컨대 작년을 기준으로 하고 그 물가기준을 100이라고 하자.
작년도 물가의 기하평균은 우유와 빵에 대하여 각각 100%를 곱한 것의 제곱근을 구하면 되므로 그 값은 100%가 된다.
금년의 경우는 유유가 작년의 50%, 빵이 작년의 200%이므로 50%과 200%을 곱해서 10,000% 되고 이것의 제곱근이 바로 기하평균으로서 그 값은 100%이 된다.
따라서 물가는 오르지도 않고 내리지도 않았다.
* 기하평균 : n개의 양수 값을 모두 곱한 것의 n제곱근으로 구한다.
* 기하평균은 산술평균과는 약간 다른 평균이지만, 산술평균과 마찬가지로 합법적인 평균값으로 때에 따라서 매우 유용하게 여러 가지 사실을 제공하는 평균값이다.
통계의 기초는 수학이지만 그 실제 내용은 과학이면서 동시에 예술이라 표현해요.
주어진 범위 내에서 여러 가지 조작이나 왜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때때로 통계학자들은 어떤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서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로써 데벨챌 3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독서의 또 다른 묘미라고 생각해요.
데벨챌 4기가 열리게 된다면 참여할 의향 120%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