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을 가지고 지표를 관찰 하는 일을 좋아하시는 분
프로덕트 목적에 적절한 지표 수립
지표 변화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감지 & 분석을 통한 문제점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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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가, 비즈니스 분석가, CRM 마케터 직무의 모집 공고를 보면 '지표'란 말이 많이 보입니다.
'지표'란 단어의 빈도만 봐도 중요성을 가늠할 수 있어요.
오늘은 '그로스 해킹' 책 내용을 바탕으로 지표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고 기록하려 해요.
지표란?
기본적으로 데이터 분석이나 비즈니스 측면에서 지표란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하기 위한 측정 항목이라 정의해요.
그리고, 제가 책을 읽고 내린 지표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아요.
'지표 = 변수'
Y = X + 1 에서 X란 변수에 따라 Y의 값이 달라지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거예요.
제가 지표를 변수에 비유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지표를 선정하느냐에 따라 의사결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지표 속성
지표는 스톡 형태와 플로 형태가 있어요.
1. 스톡 형태 지표: 시작과 끝이란 개념이 없고 특정 찰나에 관찰할 수 있는 누적된 값
예시) 누적 가입자 수, 누적 거래액, 레벨 1인 사용자 수와 같은 지표
2. 플로 형태 지표: 시작과 끝에 대한 시간 범위가 존재하고 일정한 시간 동안의 변화한 값
예시) 1월 1일의 가입자 수, 하루 매출, 일 평균 메시지 수와 같은 지표
핵심 지표를 선정하거나 성과를 측정할 때는 지표가 스톡인지 플로인지 정확하게 구분해야 해요.
왜냐하면, 지표의 속성에 따라 지표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나 대시보드 설계 등이 전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 해요.
지표 선정,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지표 속성에 따른 지표를 정했다면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살펴봐요.
만약, '결제 전환율'이란 지표를 측정을 하기에 앞서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은 지표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명확한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다면 결제 전환율에 대한 동료들의 생각이 아래 예시와 같이 다를 수가 있기 때문이에요.
'결제 전환율' 지표의 해석 가능성
- 결제한 회원 수 / 누적 가입자 수
- 오늘 결제한 회원 수 / 오늘 로그인한 회원 수
- 결제한 회원 수 / 결제하기 버튼을 클릭한 회원 수
- 결제 세션 수 / 결제하기 버튼 클릭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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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동료들 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 생각하는 기준을 공유하고, 질문하고, 조율하고, 답변하는 과정을 통해 지표에 대한 개념을 구체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지표 활용, 나무보단 숲을 보자
지표를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은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행동이
부분 최적화가 아닌 전체 관점에서의 최적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예시를 볼까요?
페이스북 손 흔들기 기능 👋🏻
페이스북 메신저에는 손 흔들기란 기능이 있어요. 손 흔들기를 통해 대화가 시작되면 페이스북 메신저에 대한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기에 해당 기능을 지원한다고 해요. 문제는 손 흔들기 버튼의 위치가 사람들이 브라우징을 하다가 실수로 누르기 쉬운 위치에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검색해 보면 실수로 클릭한 손 흔들기 기능으로 인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이처럼 간단한 넛지를 이용해서 활성화 전략은 많은 서비스들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고, 실제로도 DAU (Daily Active Users)가 증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을 통해 DAU가 증가하는 것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봐야 하느냐? 이것이 문제라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이 기능으로 인해 사용자 만족도도 함께 증가할까? 잔존율이나 수익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를 생각해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질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부분 최적화의 관점만을 보는 것이 아닌, 전체 최적화의 관점에서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오늘은 지표에 대한 개념과 지표 선정, 지표 활용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다음 글에선 지표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를 업로드할 예정이에요.